대구, 팹리스 산업 육성에 박차…인재 특화도시로 도약 > 정치/행정

대구시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경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시의 시정혁신 3단계 과제로 추진되며, 공공시설 200여 개소에 대한 운영 실태 점검과 개선이 시급한 시설의 단계적 정비를 목표로 한다.

팹리스 산업은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의 첫 단계를 담당하며, 전문인력이 곧 자산인 산업이었으나 국내 기업의 글로벌 점유율은 1%에 불과하고, 인력 부족과 설계툴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는 반도체 인재가 풍부한 강점을 활용해 팹리스 기업에 인재를 적시 공급하고, 설계툴 및 시제작 지원사업을 추진해 팹리스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국비 사업 8건, 1197억 원을 확보해 고교부터 석박사까지 빈틈없는 단계별 인력양성의 발판을 굳혔으며, 2025년에는 경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DGIST의 D-팹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반도체 팹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수도권 기업 10개사의 참여의향서도 전달받아 이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팹리스 산업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지금의 한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이룩해 낸 핵심 인재의 본고장”이라며, “인재와 기업이 결집하는 팹리스 산업 거점으로 재도약해 팹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